2010년 3월 3일 수요일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나가오카 겐메이의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하라 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DESIGN OF DESIGN", 그리고 후카사와 나오토의 "슈퍼노멀SUPER NORMAL"에 뒤이어
어떠한 자극제를 필요로 하던 나에게 권유 된 한 권의 책.
맛있는 요리를 만들려면 모든 것이 맛이 있어 보여야 한다. 청소도, 요리사도. 맛만으로는 안 된다. 10 09 / 203
책장을 더 넘기기도 전 이미 목차를 훑는 것 만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 책은 분명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딧는,
확실한 개념 정립이 필요한 나같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권유한 이도 분명 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동경하던 나가오카 겐메이. 10대 시절의 그는 '경험자만 채용한다'는 모집 광고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입사를 하여 실무 디자인을 경험하게 된다.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Just do it 하면 되나 부다. 뭐 어쨌든 현재 그는 도쿄 세다가야의 4백 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디자인과 재활용을 융합시킨 'D&DEPARTMENT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 멋쟁이 아저씨.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의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미 전부터 계획이라도 된 듯 굉장히 예리한 누군가가 평생을 귀차니즘과 동행하며
변명만 늘어가는 나를 발가벗겨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뜻 책의 제목만 보면 디자이너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 일거라 생각 되었지만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댓글 1개:

  1. 멋져 내가 읽어봐도 괜찮을까 난 디자이너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기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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